대통령의 글쓰기. 꽤 오래전 출간되었지만 아직 울림의 힘이 있는 책이다. 배울만한 점이 있는 책이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명료하게 전달된다. 이 책 자체가 글쓰기 특강이었다.
1.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잘 쓰려는 욕심 때문. 욕심은 2가지. '어떻게 쓰느냐'와 '무엇을 쓰느냐'.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고 있어 보이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글의 감동은 기교에서 나오지 않는다. 쓰고 싶은 내용에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2.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연설문)
1) 나만의 표현방식
2) 자신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지양. '~ 같다'는 표현은 삼갈 것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님
4)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됨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음
6) 쉽고 친근하게
7) 글의 목적을 분명하게 생각. 설득/설명/반박/감동
8) ~ 등이라는 표현은 쓰지 말 것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 ex)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0) 짧고 간결하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일 것. 진정성을 해침
12) 기왕이면 스케일을 크게
13) 일반론 지양. 누구나 하는 얘기말고 내 얘기.
14) 치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치켜세울 것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 것.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
17)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임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볼 것
19) 글은 자연스러운게 좋음. 인위적으로 고치려 하지 말 것
20) 중언부언은 절대 용납 안 됨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됨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 것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 사람들은 뒤를 잘 안 봄. 단락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좋음
25) 한 문장 안에서는 반드시 한 가지 사실만 언급
26) 나열도 한 가지 방법. '북핵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음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응집력있게 몰아줄 것
28)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쓸 것. 영토보다는 땅, 식사보다는 밥, 치하보다는 칭찬
29) 글은 논리가 기본
30)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 유지
31)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 것
32)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되는 글임
3. 생각의 숙성 시간을 가질 것
- 멀리 보고 깊이 생각, 통념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한쪽만이 아니라 다른 관점, 여러 입장을 함께 보기.
무엇보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
- 실행 전 생각
1) 이 일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2) 나쁜 점은 무엇인가
3)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 상대가 있는 경우 생각
1) 이 사안에 대한 내 생각은?
2)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무슨 생각, 어떤 입장일까?
3) 이 두가지 생각을 합하면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몽테뉴의 '수상록']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잘 생각하는 것"
* 몽테뉴 : 르네상스기의 프랑스 사상가
4. 독자와 교감하라.
[마샬 맥루한] "훌륭한 커뮤니케이터는 상대의 언어를 사용한다"
* 캐나다 미디어 이론가이자 문화비평가
글을 쓸 때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과 상대가 듣고 싶은 내용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바버라 베이그의 '하버드 글쓰기 강의']
1)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모을지
2)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붙잡아둘지
3) 자신이 말해야 할 것을 어떻게 독자에게 분명히 밝힐지
4) 독자에게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해서 그들을 웃고 울거나 생각하게 해야할지 헤아려야 한다고 권고
[김대중 대통령의 독자와의 교감 강조]
1) 반걸음만 앞서가라.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너무 앞서가지 마라. 이해해줄 때까지 설득하라. 읽는 사람이 공감하지 못하는 글은 아무 쓸모가 없다 .
2) 손을 놓지 마라. 두세 걸음 앞으로 나서면 마주 잡은 손이 떨어지고 따라오지 못한다. 읽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말은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말하는 사람과 말의 내용, 그리고 말을 하는 대상이다. 말의 목적은 마지막 것과 관련이 있다'
5. 집중과 몰입의 힘
[송나라 구양수] 글을 잘 쓰려면 삼다, 즉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해야 한다.
다샹량이란, 진심을 다해서 몰입하라는 뜻이다.
6. 글쓰기의 원천은 독서
독서는 세 가지를 준다. 지식과 영감과 정서다. 그 중 글쓰는데 영감이 가장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도 어떤 문제가 생기면 책부터 사서 공부한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 '독서의 완결이란 읽은 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데까지다.'
7. 결국엔 시간과 노력이다.
글쓰기엔 자질과 능력도 필요하지만, 준비와 연습이 더 중요하다. 주제와 관련한 사람들의 의견 청취, 각종 자료 검토 후 집필
8. 메모하라
[정약용] 둔필승총 : 둔한 붓이 총명함을 이긴다
[아인슈타인] 만년필과 종이, 휴지통. 이 세가지만 있으면 어디든지 연구실
[링컨] 큰 모자 속에 늘 노트와 연필을 준비
[에디슨] 메모노트 3,400권
9. 횡설수설하지 말라.
'횡설수설하는 이유 2가지'
1) 쓸데 없는 욕심을 내기 때문. 글을 멋있게 , 예쁘게, 감동적으로 쓰려고 하면 나타나는 현상은 아래와 같다.
(1) 길어진다. 이 얘기도 하고 싶고, 저 얘기, 이 내용, 저 내용 넣다보면 중언부언한다.
(2) 느끼해진다. 미사여구가 동원되고 수식이 많아진다.
(3) 공허해진다. 현학적인 말로 뜬구름 잡고 선문답이 등장한다.
2) 할 얘기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
[김동식 교수의 '인문학 글쓰기를 위하여'] '생각의 길이와 글의 길이를 서로 같게 한다는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생각을 충분히 드러내기에 말이 부족하면 글이 모호해지고, 생각은 없이 말만 길게 늘어뜨리면 글이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횡설수설 하지 않는 방법'
1) 가급적 한 가지 주제만 다루자
2) 감동을 주려고 하지 말자. 힘을 빼고 담백하게.
3) 거창한 것, 창의적인 것을 써야 한다는 조바심을 버리자
4)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도 없다. 진정성만 있으면 된다.
10. 기조를 잡아라.
기조란, 글의 분위기. 기조는 2가지 방법으로 접근. '논리적 접근'과 '정서적 접근'.
중요한 것은 글 쓰는 사람의 '목적과 이유'. 목적이 주장인지, 설득인지, 설명인지, 호소인지, 당부인지, 반박인지, 질타인지, 제안인지, 사과인지에 따라 기조가 바뀐다.
기조에 따라 전달형식과 문체도 바뀐다. 전달형식 : 연설, 기자회견, 담화문, 편지 등 / 문체 : 강건체와 우유체, 만연체와 건조체, 화려체
*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11. 자료가 관건이다.
[소설가 김훈 '글쓰기의 최소 원칙'] '정보와 사실이 많고, 그것이 정확하게 되며, 그 배열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 자료찾기의 중요성.
글은 자신이 제기하고자 하는 주제의 근거를 제시하고 그 타당성을 입증해보이는 싸움.
글쓰기의 시작은 자료 찾기. '책, 포털사이트, 메모, 생각, 경험, 기억, 광고, 속담, 신문, 잡지, TV,
자료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답사, 면담, 설문조사 등'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글쓰기는 집을 짓는 것과 같으며,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연장통을 잘 갖춰놓아야 한다.'
자료를 음식에 비유하면 아래와 같다
1) 풍성할 수록 좋다.
2) 음식에 맞는 재료여야 한다.
3) 믿을만한 것이어야 한다.
4) 싱싱할수록 좋다.
5) 색다른 것이면 더욱 좋다.
12. 글의 구조를 만드는 법(개요 작성)
<글의 구조를 세우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
1) 글을 쓸 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
2) 하고자 하는 이야기 간의 분량 안배
3)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4) 앞에 나온 이야기가 또 나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5) 전체적인 통일성과 일관성을 위해
개요작성은 크게 '전개적 구성'과 '종합적 구성'으로 분류.
- 전개적 구성 : 시간적 구성, 공간적 구성
- 종합적 구성 : 단계적 구성(기-승-전-결 등), 포괄적 구성(두괄식, 미괄식), 열거적 구성, 점층적 구성
ㅁ 기 : 일반론을 주로 얘기한다.
승 : 하고자 하는 얘기가 무엇인지 밝히고 그 배경도 설명한다
전 : 이유와 근거, 사례 등을 서술한다
결 : 주장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와 그에 따른 미래상 등을 제시하고 당부의 말을 담는다
ㅁ 서론 :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배경 등을 설명하고 문제를 제기한다
본론 : 예시, 인용, 수치, 기대효과 등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자기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론 : 글 전체의 요점을 정리하거나 본론의 주장을 다시 강조한다
- 분량안배가 중요. 서론-본론-결론의 경우 통상 10:70:20정도.
13. 첫머리 시작 방법 16가지
첫 문장 작성이 어려운 이유? 긴장하기 때문. 긴장하는 이유?
1) 눈이 높기 때문. 글쓰기가 아닌 글짓기를 하려 함. 나중에 고친다는 생각으로 일단 쓰고 보자.
2) 남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 이렇게 쓰면 남들이 저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며 스스로 검열하기 때문.
'한 마디' 해야 하는 자리에서 쉽게 시작하는 방법(글쓰기의 첫 머리 시작 방법에도 통함)
1) 소감으로 시작. 기쁘다, 영광스럽다, 반갑다 또는 현장에서 느낀 소감 등
2) 개인적 인연이나 에피소드로 시작.
3) 행사 장소에 대한 의미 부여
4) 겸양
5) 관계자에 대한 감사 표시
6) 의표를 찌르는 시작. ex)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노예로 태어나 미 정부 고위직에 임명된 최초의 흑인인 '프레더릭 더글라스'는 1852년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연설 서두에서 이렇게 시작. '미안합니다만, 저를 왜 불렀습니까? 저와 제가 대변하는 사람들은 이날을 경축할 이유가 없습니다."
7) 질문으로 시작
8) 최근 사건 및 뉴스 언급
9) 통계자료 제시
10)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시작
11) 하고자 하는 말의 요점
12) 유익 강조. ex) '글쓰기에 관한 오늘 제 강연을 다 듣고 나면 적어도 글을 쓰는 것이 두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13) 정의
명제 형태로 자신이 글 속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 마디로 정의하고 시작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그 자체가 서민 생활입니다'
14) 이어받기
앞서 얘기한 사람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
15) 속담이나 격언 인용
16) 침묵. ex) 2011. 1월 미국 애리조나 주 총기사건 추모식 연설 도중 오바마는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다 50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음
'주의할 점' 너무 길게 끌지 말자.
[이태준의 '문장강화'] '글에서 첫마디가 길흉을 좌우하는 수가 많다. 너무 덤비지 말 것이다. 너무 긴장하지 말 것이다. 기히 하려하지 말고 평범하면 된다'
(국가기록원 사이트에는 대통령 과거연설문이 모아져 있음. 대통령 연설문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행사가 망라되어 있음)
14. 서술하기
1) 한 문장에는 하나의 메시지
2) 군더더기 삭제
3) 접속사 절제
4) 논리적 전개
5) 하고 싶은 말을 앞에 배치
6) 선택과 집중. 5가지 얘기하고 싶은게 있다면 모두 같은 비중으로 가져가지 말라.
7) 이정표. 한 주제에서 다음 주제로 넘어갈 때에는 반드시 무엇에 관해서 말하겠다고 알려주는게 좋다.
8) 연결성. 단락과 단락은 서로 연결되도록
9) 단락의 일관성. 일관성을 위해서는 논리성, 통일성, 완결성을 갖춰야.
- 논리성 : 문장과 문장이 동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설득력있게 연결
- 통일성 : 한 단락 안에서 다루는 주제가 하나
- 완결성 : 하나의 주제를 시작했으면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들을 서술하여 확실한 매듭을 지어야
10) 호흡의 일관성. 여러번에 나눠서 글을 썼어도 한 번에 글을 쓴 것처럼 흐름을 유지하자.
11) 응집성. 같은 메시지는 한 군데에 몰아준다
12) 리듬타기. 소리내어 읽어봐서 어색하면 읽기도 어렵다.
13) 논박. 글로 반박할 때는 상대방이 쓴 내용을 요약한 후, 그에 대해 조목조목 차분하게 반박한다.
14) 현장감. 행사장소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소감을 밝힘
15) 근거제시. 신뢰도를 높이는 적절한 통계와 수치를 활용
15. 표현하기
1) 최대한 쉽게 : 자기가 아는 말을 해야 쉬워짐. 특히 전문용어는 아예 쓰지 않거나 풀어서 써야
2) 짧은 문장 : 최대한 단문으로 쓰기. 쪼갤 수 있는 데까지 쪼개고, 끊을 수 있는데까지 끊기.
3) 단순화 : 아는 내용일수록 단순해지고, 모를수록 복잡하다
4) 명료 : 요점을 명확히 한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삼간다.
5) 평범 : 거창한 것, 특이한 것보다는 담백하고 평범한게 좋다.
6) 압축 :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언어를 찾고 메시지를 표어화해서 기억에 남도록 한다.
7) 자연스러움 : 말 같은 글, 친한 벗에게 얘기하듯 자연스러운 글이 좋은 글이다.
8) 중복 : 중복은 글을 지루하고 늘어지게 한다. 한 단락 안에서 같은 단어가 또 나오지 않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써야 한다면 국어사전에서 같은 뜻을 가진 다른 단어를 찾아 쓴다.
9) 상징 : 잘만 사용하면 귀에 쏙 들어오고 오래 기억되는 효과가 있다. "민생이라는 말은 저에게 송곳입니다"
10) 생략 : 생략해도 좋은 말은 과감히 생략
11) 점층 : ex) '권력기관을 장악할 생각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되고, 장악하는게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12) 크게 그려라 : 대상이나 주제에 한정하지 말고, 보다 큰 시야에서 보고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로 확장.
ex) 군산자유무역지역 기공식 : '서해안 시대의 개막' , 인천대교 준공식 : '세계로 향하는 길'
13) 과거 통해 현재 부각
14) 친근감 표시 : 칭찬, 치켜세움, 공통점 강조. 다만 허례허식, 빈정거림으로 들리지 않게 주의
15) 주의 집중 : 관심과 집중도 높일 만한 내용을 배치
16) 눈에 그려지게, 손에 잡히게
17) 인용 : 단, 출처를 밝힌다
18) 속담, 명언
19) 인상깊은 문구
16. 맺음말
끝내기는 '소프트랜딩'과 '하드랜딩'이 있음.
- 소프트랜딩 : '결론적으로', '마지막으로' 같은 말을 써서 곧 끝이 날 것이라 예고
- 하드랜딩 : 예기치 않게 끝.
[마이클 민웰의 '글쓰기의 재발견'] '빨리, 강하게, 깊이있게'가 글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는 요령
1) 인용 : 속담이나 격언, 역사적 인물의 명언, 명구를 활용하여 끝내기
2) 정리 : 앞서 얘기한 내용의 핵심을 다시 한 번 짚어줌으로써 강조하거나 주요 내용을 정리
3) 청유, 당부, 호소 : ~ 합시다 하면서 마무리
4) 기대표명 : 앞서 언급한 내용을 요약하고, 그것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면서 끝맺기
5) 약속, 다짐
6) '다시 한 번, 거듭' 표현
7) 주장
8) 전망
9) 덕담
10) 향후 과제
11) 개인적 얘기
가장 안 좋은 마무리는 질질 끄는 것.
17. 시작보다 중요한 퇴고
고수일수록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무엇을 고치는가?
1) 주제의 적절성
2) 주제 전달의 명확성
- 주제가 잘 부각되는가,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가, 주제를 뒷받침하는 소재는 충분하고 적절한가, 주제의 명료함을 가리는 장황한 수사는 없는가,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이 많지는 않은가.
3) 글의 전개에 무리는 없는가
- 논리적인가, 글 구성간 안배가 적정한가
4) 내용상의 보완
- 군더더기는 없나. 빠뜨린 내용은 없나, 앞과 뒤가 서로 어긋나는 내용은 없나. 분량은 적정한가
5) 표현상의 문제
- 다르게 바꿨을 때 더 적절한 단어는 없나. 불필요한 중복은 없나. 불확실한 표현은 없나. 진부한 표현은 없나. 비문은 없나. 짧게 끊을 데는 없나
[장순욱 '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지우고(반복삭제), 줄이고(늘어진 것 조이기), 바꾸라(어색한 것 고치기)
6) 오류 찾기
7) 독자나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
- 지겨운가, 수다스러운가, 왜 글을 썼는지 알 수 있는가, 전체적인 느낌은?, 재미/감동/지식 등 무슨 유익?, 시작에서 흥미가 있을까, 결론에서 여운이 남을까
8) 오류는 틀림없이 있다. 수정하면 반드시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퇴고할 것
9) 철저히 독자가 되어라
10) 잠시 묵혀둬야 한다. 쓴다음에 바로 고치려하지 말라.
11) 소리 내어 읽어보자.
12)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자
18. 제목을 붙여라
좋은 제목의 조건
1) 호기심을 자극
2) 길어도 상관없지만 최대한 압축
3) 글 내용과 동떨어지면 곤란
4)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일탈도 나쁘지 않다.
ex) '목동마을 사람들은 불도저가 미웠다' (한국일보 기자였던 소설가 김훈이 쓴 기사 리드문. 1980년 서울 목동 재개발 때)
5) 호소형, 청유형
6) 유행을 따라가는 식상함을 피한다
7)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면 좋다
19. 글은 메시지다.
핵심메시지는 가급적 셋 중 하나로.
1) 자신이 잘 알고 열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 객관적 근거 필요. 자신만의 시각을 보여주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얘기
2) 듣는 사람이 바라고 기대하는 것.
3) 그 계기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내용. 칭찬, 격려, 위로 등
20. 쉽게 쓰자.
상대방이 내 말을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글쓰기는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니 무조건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좋다.
1) 전문용어 대신 쉬운 말로
2) 하고 싶은 말을 명확히 짚어줘야 한다.
3) 사례를 들고 비유를 한다
4) 반복해줘야 한다. 글의 서두에 내가 할 얘기는 이것이다(한 번) 이런 얘기를 하는 배경은 이것이다(두 번) 내 얘기의 결론은 이것이다(세 번)
21. 잘 듣고 많이 말하라
'말이 글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말을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요조건은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잘 말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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