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무엘상 22-24장을 살펴보며, 다윗이 사울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어떻게 도망하며 하나님을 의지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울을 향한 자비를 베푸는 모습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우리의 적을 용서하며 선을 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1. 다윗의 도피와 놉의 제사장 학살 (사무엘상 22장)
A. 다윗의 은신처와 도망자들
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아둘람 굴로 피신했습니다. 그곳에서 다윗은 그의 가족과 많은 도망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억압받은 사람들이었으며, 다윗은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약 사백 명이었더라." (사무엘상 22:2) 이 장면은 다윗이 고난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지도자가 되어 그들을 이끌었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B. 놉의 제사장 학살
사울은 다윗이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여, 아히멜렉과 그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제사장들을 학살했습니다. 이는 사울의 질투와 두려움이 얼마나 극단적인 상태로 치닫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왕이 이르되 너는 돌이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그 날에 제사장들이 팔십오 명이 죽었고... 놉 성읍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사무엘상 22:18-19) 사울의 이 행동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로 인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교훈:
- 리더의 책임감: 다윗은 도망자들의 리더가 되어 그들을 돌보았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중요한 덕목입니다.
- 질투의 파괴성: 사울의 질투는 그를 잔인하게 만들었고, 결국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질투와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파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다윗의 자비 (사무엘상 24장)
A. 엔게디 동굴에서의 만남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엔게디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기 위해 삼천 명의 정예 병력을 이끌고 엔게디로 갔고, 그곳에서 사울은 다윗이 숨은 동굴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사울의 옷자락만을 베고 그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내 주를 내가 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임이니라 하고." (사무엘상 24:4, 6)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자신이 해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하고, 사울을 살려주었습니다.
B. 사울의 회개
다윗은 사울에게 자신이 해를 끼칠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옷자락을 베어 보여주었고, 사울은 잠시나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습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내가 너를 선대하니 너는 나를 악대하였도다." (사무엘상 24:16-17) 사울은 다윗의 선행에 감동하여 자신이 잘못했음을 인정했지만, 그의 회개는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교훈:
- 원수를 사랑하라: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여 그를 살려주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에게도 자비를 베풀고 용서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하나님의 뜻에 순종: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해치지 않겠다는 결심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현대적 적용: 원수를 용서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하기
A. 복수 대신 자비를 선택하라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지만, 그는 복수 대신 자비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용서하고 자비를 베푸는 것이 진정한 승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B. 하나님을 신뢰하라
다윗은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삶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며 자비를 베푸는 삶
사무엘상 22-24장은 다윗이 사울의 추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자비를 베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해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억울한 상황이나 원수를 마주할 때,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며 자비를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블로그 독자 질문:
-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했던 상황이 있었나요? 그때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 사무엘상 22-24장에서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은 어떤 교훈을 받으셨는지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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