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를 살고 그 하루가 쌓여 일상이 되고 일상이 쌓여 인생이 됩니다. 단지 우리가 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루 그리고 지금 이 순간뿐이지요. 돌아보면 눈 위에 내 발자국이 남듯, 내 스쳐 지나간 하루들도 문득 돌아보면 어떤 방향성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향성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일관성 있게 가야 하는데 처음 생각한 방향에서 멀리 떨어져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 원칙에 맞는 삶
누구나 원칙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자신의 삶의 기준대로 설정한 원칙입니다. 나의 성향, 취향, 목표, 비전, 한계 등을 고려한 원칙이지요. 그런데 이 원칙이 흔들리거나 자주 무너져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원칙이라는게 항상 똑같을 필요는 없고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개선해 나갈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은 항상 인생의 목표를 생각하며 수정되어야 합니다. 서울로 가는 길이 여럿 있고 때로는 막히기 때문에, 사고가 나서, 비용이 너무 비싸서 중간에 경로를 수정할 수 있지만 서울로 가는 목적이 바뀌면 안 되는 것처럼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삶의 원칙이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면 우리는 다시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많이 돌아가야 합니다.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2. 사색의 시간
우리는 가끔 달리는 것을 멈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1번의 이야기와도 연결되는 데, 하루에 한 번씩은 사색의 시간, 명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 말씀드리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꽉 묶었던 신발끈이 어느새 풀리는 것처럼 매일 자각하지 않으면 세상의 유혹에 빠져 가야 할 길이 아닌 반대의 길을 가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있다면 기도의 시간이 사색을 위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깊이 내 안에 들어가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돌아보고 나를 위로하며 내 안의 동기를 다시 끌어내는 시간이, 매일 세수를 하고 샤워를 하는 것처럼 내 마음을 닦아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3. 루틴을 만들고 기록하기
루틴과 기록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은, 아주 간단한 일이 아닌 이상에는 몇 개월, 몇 년 씩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목표를 잘게 쪼개고 그것을 하루 단위로 더 쪼개서 루틴에다가 그 일을 싣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할 때는 생각 없이 해내는 실행력이 필요하죠. 내가 할 수 있을까, 오늘은 하지 말까? 이런저런 예외와 핑계가 머릿속에 맴돌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나 말고 모든 이가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걸 해냅니다. 그걸 해내는 사람은 엄청난 의지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해내는 사람입니다. 예외와 핑계에 귀를 기울이지 마세요. 그 소리가 커지도록 두지 마세요. 머릿속에서 싫다고 생각해도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록하세요. 기록은 나의 성장을 확인하고 새로운 지평으로 끌어올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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